광주시, 도로점용 ‘한 지도’로 묶었다…현장 안 가도 통합 확인
2025년 10월 11일(토) 09:20
도시 전역 시각화·불법 점용 탐지·숨은 세원 발굴까지…행정 효율·보행 안전 ↑

광주시가 구축한 공간정보 통합관리시스템 화면.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자치구별로 따로 관리하던 도로점용 자료를 공간정보 기반으로 통합체계를 갖췄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서 중심 관리에서 시각화 중심 관리로 전환해 행정 효율과 보행 안전을 높여 한 화면에서 조회·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로써 누락·무허가 점용 점검과 숨은 세원 발굴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10월부터 공간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도로점용 관리기능’을 추가해 자치구별 엑셀 형태로 분산됐던 허가 대장을 일괄 이관했다.

항공사진·로드뷰 등 최신 공간정보를 연동해 점용 위치·범위·허가 상태를 지도상에 표시하고, 담당자는 사무실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공간정보통합관리시스템은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도로 기반 시설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도로점용 기능이 더해지면서 시설물 현황과 점용 허가·이력, 만료·연장·원상복구 등 사후 절차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동일 구간의 중복 점용 여부, 기간 만료 알림, 변경 사항 검증 등도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를 선별해 최소화하고, 보도 위 장애물 적치 등 안전 저해 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조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그간 파편적으로 관리되며 누락되기 쉬웠던 무허가·미부과 구간에 대한 점검을 정례화해 과금·과징 등 세원 관리의 정확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기호 광주시 토지정보과장은 “도로점용 관리의 통합·시각화로 행정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도가 높아졌다”며 “보행 안전과 시민 편의를 강화하고 건전한 점용 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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