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담임 6명 중 1명 기간제”…광주 상회, 전남 가파른 상승
2025년 10월 07일(화) 19:41 가가
기간제 담임 광주 1218명·전남 1210명…5년새 전남 +5.8%p, 정규 인력 확충·배치 재설계 시급
전국 초중고 담임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이 16.3%에 달하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의 기간제 교사 현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16.9%의 담임 기간제 비율을 기록했으며, 전남도 최근 5년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교육 현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시 담임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16.9%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6.3%보다 0.6%p 높은 수치로, 담임교사 7206명 중 1218명이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3.3%로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5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7.5%에 불과했던 전남의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은 2024년 13.3%로 5.8%p나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남의 담임교사 9123명 중 1210명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도별 담임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을 살펴보면, 부산이 23.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북 19.8%, 경남 18.3%, 서울 17.6% 순으로 높았다. 광주는 충남과 함께 16.9%로 전국 6위 수준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이 낮은 지역은 강원 10.3%, 전북 10.5%, 충북 11.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전국 13위 수준이지만, 최근 5년간의 급속한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전국 상위권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간제 교사의 총 규모 면에서도 광주·전남 지역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광주의 경우 2019년 1675명에서 2024년 1970명으로 295명(17.6%) 증가했으며, 전남은 같은 기간 1692명에서 2729명으로 1,037명(61.3%)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는 기간제 교사 수가 2019년 4만 1208명에서 2024년 6만 1001명으로 5년간 48.1% 증가해 6만 명을 돌파했다.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도 2019년 2만 3835명에서 2024년 3만 6480명으로 53.1% 급증했다.
전남의 소규모 학교 비중, 결원 대체·학급 증설 대응 등 구조적 수요가 빠르게 불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광주는 비율 자체가 이미 전국 평균을 웃돌아 ‘기간제 담임’ 의존이 고착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기간제 교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규교원 충원 부족, 예산 제약, 교육과정 유연화, 휴직자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과 같은 교육과정 유연화는 교육노동의 유연화를 불러와 기간제 교사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 의원은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16.9%의 담임 기간제 비율을 기록했으며, 전남도 최근 5년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교육 현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6.3%보다 0.6%p 높은 수치로, 담임교사 7206명 중 1218명이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3.3%로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5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7.5%에 불과했던 전남의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은 2024년 13.3%로 5.8%p나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남의 담임교사 9123명 중 1210명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의 총 규모 면에서도 광주·전남 지역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광주의 경우 2019년 1675명에서 2024년 1970명으로 295명(17.6%) 증가했으며, 전남은 같은 기간 1692명에서 2729명으로 1,037명(61.3%)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는 기간제 교사 수가 2019년 4만 1208명에서 2024년 6만 1001명으로 5년간 48.1% 증가해 6만 명을 돌파했다.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도 2019년 2만 3835명에서 2024년 3만 6480명으로 53.1% 급증했다.
전남의 소규모 학교 비중, 결원 대체·학급 증설 대응 등 구조적 수요가 빠르게 불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광주는 비율 자체가 이미 전국 평균을 웃돌아 ‘기간제 담임’ 의존이 고착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기간제 교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규교원 충원 부족, 예산 제약, 교육과정 유연화, 휴직자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과 같은 교육과정 유연화는 교육노동의 유연화를 불러와 기간제 교사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 의원은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