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20년만에 ‘10배’
2025년 09월 30일(화) 20:45 가가
치솟는 금값에 함평 ‘황금박쥐상’ 가치 300억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함평 황금박쥐상<사진>의 가치가 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은 “지난 29일자로 황금박쥐상의 현재 시세가 300억원을 돌파해 30일 현재 321억 5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함평군 황금박쥐상은 지난 1999년 함평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발견된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높이 2.18m, 폭 1.5m의 동상이다.
함평군이 지난 2005년 28억 원 상당의 순금 162㎏과 은 281.39㎏ 등을 구입하고 3년 뒤인 2008년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완성했다.
한국거래소(KRX)의 금 시세를 보면 30일 기준 국내 금 1g 가격은 19만 4850원이다. 군이 황금박쥐상 제작을 위해 금을 구입했던 2005년의 금 가격이 1g당 2만 4000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20년만에 8배 넘게 가치가 오른 것이다.
같은 날 기준 은 가격은 g당 2088여원으로, 황금박쥐상 내에 들어간 은 가치는 5억 87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황금박쥐상의 가격은 지난 2023년 140억원 수준이었으나, 2년만에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박쥐상은 함평군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에 전시돼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해 3㎝ 두께의 방탄 강화유리로 보호받고 있다. 적외선 감지장치, 동작감지기, 열감지기 등도 설치돼 있다.
지난 2019년에는 3인조 절도범들이 황금박쥐상을 훔쳐가려다 검거되기도 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함평군은 “지난 29일자로 황금박쥐상의 현재 시세가 300억원을 돌파해 30일 현재 321억 5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함평군이 지난 2005년 28억 원 상당의 순금 162㎏과 은 281.39㎏ 등을 구입하고 3년 뒤인 2008년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완성했다.
한국거래소(KRX)의 금 시세를 보면 30일 기준 국내 금 1g 가격은 19만 4850원이다. 군이 황금박쥐상 제작을 위해 금을 구입했던 2005년의 금 가격이 1g당 2만 4000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20년만에 8배 넘게 가치가 오른 것이다.
앞서 황금박쥐상의 가격은 지난 2023년 140억원 수준이었으나, 2년만에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는 3인조 절도범들이 황금박쥐상을 훔쳐가려다 검거되기도 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