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광주공연마루’ 10월부터 시범 운영
2025년 09월 23일(화) 21:00
대관 중심 운영방식 검토 추진
광주시가 지역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공연공간을 선보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광주공연마루’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유스퀘어문화관 폐관 이후 가중된 공연장 수요에 대응하고, 대관 중심의 운영방식을 실험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광주공연마루는 서구 상무시민공원 인근에 위치한 공연시설로, 172석 규모의 2층 공연장과 1층 회의실,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공연·강연·회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꾸려졌다. 특히 기존의 상설공연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 대관 방식으로 전환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대 장비·음향·조명 등은 이용자가 직접 마련해야 하며, 정치·종교적 목적이나 공공질서에 반하는 사용은 제한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만 대관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기획사, 개인 등으로 제한이 없으며, 문화예술 목적일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관 절차는 광주시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한 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연일 최소 1주일 전까지 예약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광주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대관 위주의 운영모델의 타당성을 검증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무대를 넓히고, 향후 정식 운영 단계에서 안정적인 대관 모델을 정립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촘촘히 반영해 실사용자 중심의 운영규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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