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비엔날레서 ‘세마도’ 볼 날 줄어든다?
2025년 09월 23일(화) 18:30 가가
사무국, 10월 12일까지로 20여일 단축…해남 윤씨 종가 측 요청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간 공개되고 있는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사진> 관람 시간이 축소됐다.
23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애초 수묵비엔날레 기간(~10월 31일) 전시키로 했던 세마도가 관람 시간을 앞당겨 오는 10월 12일까지만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해남 윤씨 종가 측이 작품의 보존과 안전한 전시 환경을 고려해 일정을 당겼다는 게 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설명이다.
10월 12일 이후에는 원본을 사진 촬영해 재현한 영인본을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세마도’(1704년)는 비단 위에 수묵으로 그려진 족자(가로 75.5·세로 46㎝) 형태 작품으로, 말이 물가에서 세정되는 장면을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붓질로 그려냈다. 말의 근육과 털의 정교한 표현, 여백과 농묵의 대비를 통해 화면 전체에 긴장감과 호흡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해남권(고산윤선도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 진도권(소전미술관, 남도전통미술관), 목포권(문화예술회관, 실내체육관) 등으로 나눠 진행중이며 수묵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회화·설치·미디어아트 등 20개국 83명의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23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애초 수묵비엔날레 기간(~10월 31일) 전시키로 했던 세마도가 관람 시간을 앞당겨 오는 10월 12일까지만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10월 12일 이후에는 원본을 사진 촬영해 재현한 영인본을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세마도’(1704년)는 비단 위에 수묵으로 그려진 족자(가로 75.5·세로 46㎝) 형태 작품으로, 말이 물가에서 세정되는 장면을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붓질로 그려냈다. 말의 근육과 털의 정교한 표현, 여백과 농묵의 대비를 통해 화면 전체에 긴장감과 호흡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