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주의’…감염병포털 통해 털진드기 감시 정보 확인
2025년 09월 07일(일) 07:30

주차별 털진드기 지수와 쯔쯔가무시증 환자수(2023~2024년)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쯔쯔가무시증’의 가을철 유행에 대비해 12월 17일까지 전국 19개 감시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를 실시한다. 털진드기 감시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있는 감염병포털을 통해 매주 확인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동물이나 사람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섭취해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환자는 10일 이내에 두통과 발열, 발진, 오한,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과 함께 물린 곳에 물린 자국(가피)이 형성된다.

털진드기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털진드기는 주로 여름철에 산란을 한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초가을(9월 말~10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늦가을(10월 중순)부터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 시기에 환자 발생률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의 예방을 위해선 가능한 풀밭에 들어가선 안 된다. 부득이하게 풀밭에 들어갈 경우 되도록 오래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야외 활동 시엔 긴 옷,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의 착용이 권고된다.

또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며, 야외활동이 끝난 후엔 진드기가 옷이나 몸에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일찍 발견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이후 털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그래픽=하성민 인턴 hasungmin14@naver.com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