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5도 내외 폭염 지속…곳곳 열대야
2025년 07월 27일(일) 20:40
고기압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이 지속되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와 전남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27일 예보했다.

28일 아침최저기온은 21~26도, 낮최고기온은 33~35도로 오르고, 29일도 아침최저기온이 22~25도, 낮최고기온이 32~35도로 오르겠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아 습도도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7일 오후 5시 기준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거문도와 초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무더위로 인해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일수)는 20일이며, 열대야일수는 지난 26일까지 15일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응급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광주에서 43명, 전남에서 173명 등 총 2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광주 18명, 전남 104명 등 총 122명) 대비 77.0% 증가한 수치다.

전남 지역에서는 지난 26일까지 20개 시·군 279개 농가에서 닭 14만 3471마리, 오리 8170마리, 돼지 7148마리 등 누적 15만 8789마리의 가축이 폐사(피해 금액 20억 3500만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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