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단기과열·주가과속’ 종목 급증
2025년 06월 29일(일) 18:20 가가
이달 중 코스피가 18% 가량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올 2분기 단기과열종목 지정이 전 분기 대비 3배 증가했고,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초과한 ‘과속 종목’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지난 26일 기준 30개로 조사됐다. 전 분기인 3월(11개)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4월(22개)과 5월(17개)보다도 많다.
단기과열종목은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의 평균보다 30% 이상 오르고, 회전율·일중변동성이 급증하면 지정된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이 예고된 후에도 이 같은 과열 양상이 반복되면 최종 지정되게 되며, 3거래일 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로만 거래되게 된다.
최근 단기과열종목 증가 추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로 증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는 4월 셋째주부터 현재까지 10주 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주(5월 19~23일)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는 뜻이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도 43개로 집계됐다. 올 1분기까지도 목표주가보다 높은 종목은 0개였지만, 5월 말 9곳을 기록하고, 이달 들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급증한 결과다. 다만, 짧은 기간에 코스피가 3000선 회복에 이어 3100을 넘어서는 등 과열된 종목들이 많아지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지난 26일 기준 30개로 조사됐다. 전 분기인 3월(11개)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4월(22개)과 5월(17개)보다도 많다.
최근 단기과열종목 증가 추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로 증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도 43개로 집계됐다. 올 1분기까지도 목표주가보다 높은 종목은 0개였지만, 5월 말 9곳을 기록하고, 이달 들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급증한 결과다. 다만, 짧은 기간에 코스피가 3000선 회복에 이어 3100을 넘어서는 등 과열된 종목들이 많아지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