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 “지난해보다 올 상반기 구직난 심화됐다”
2025년 06월 26일(목) 16:05

올 상반기 체감 구직난 및 하반기 구직난 전망 인포그래픽.<사람인 제공>

올 상반기 취업시장에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보다 구직난이 더 악화된 것으로 느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26일 발표한 ‘상반기 체감 구직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직자의 83.1%가 지난해보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응답했다. ‘예년과 비슷했다’와 ‘완화됐다’는 각각 14.9%, 2% 수준에 머물렀다.

구직자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형태별로 구직난 악화 비중은 중복답변 기준 대기업이 86.4%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85.5%), 중소기업(82.9%) 순으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구직이 어려웠다. 다만, 외국계기업은 71%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직자들은 ‘채용 공고가 적거나 없어서’(55.5%)를 구직난이 지난해보다 심화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35.4%)’,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4.1%)’,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수가 많지 않아서(33.9%)’, ‘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31.6%)’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올 하반기 취업 시장에서도 구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구직난이 ‘여전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48.9%에 달했고, ‘심화될 것’ 역시 38.4%를 차지했다. 반면 구직난이 ‘완화될 것’ 항목은 12.7%의 구직자만 선택했다.

올 하반기 구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워서(53.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내수 진작이 쉽게 안 될 것 같아서(45.8%)’, ‘관세전쟁 등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어서(34.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 상반기 중 구직 경험이 있는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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