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4일부터 다시 장맛비…내달 말까지 내린다
2025년 06월 22일(일) 20:05 가가
단기간에 많은 비 ‘극한 강수’ 우려
오는 24일부터 광주·전남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다시 내리고 이후 북상하겠다”고 예보했다.
24일 광주·전남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전선은 다음달 말까지 한달여에 걸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 광주·전남 장마는 6월 23일에 시작돼 7월 24일까지 31일간 이어진다.
지난해는 6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36일간 장마가 이어졌고 이 중 22.3일 동안 비가 내렸다. 2023년에는 6월 25일부터 32일간(강수일 25.2일), 2022년에는 6월 23일부터 33일간(강수일 14.9일) 이어졌다.
장마 기간 중 단기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 강수’가 나타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극한 강수는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하는 비의 양이 평균보다 현저하게 많은 경우를 가리킨다.
지난 21일 광주에는 총 133.5㎜ 비가 내렸는데, 이는 역대 6월 하순 일강수량 중 네 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시간당 강수량도 최대 39.1㎜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극한 강수’가 내리는 빈도는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마 기간 동안 433.0㎜의 비가 내렸는데, 최근 30년 평균 장마기간 강수량인 338.7㎜를 넘어선 수치였다. 이 때 내린 비가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9.9%를 차지해 1973년 관측 이래 세 번째로 큰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는 장마 기간 동안 765.5㎜가 내려 장마 기간 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일 전남 지역에도 최대 150여㎜에 달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곡성 155.0㎜, 영광 안마도 153.6㎜, 구례 성삼재 151.0㎜, 담양 봉산 137.5㎜ 등이었다. 담양 봉산에는 시간당 47.5㎜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도로침수와 정전 등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당국에는 도로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60여 건이 소방에 접수됐고 광양, 곡성 등 6개 지역에서는 산사태주의보로 13개 마을 70여명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장마전선이 북상하기 전인 23일까지 광주·전남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아침최저기온은 16~20도, 낮최고기온은 26~32도에 달하는 등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22일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을 받아 장맛비가 다시 내리고 이후 북상하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다음달 말까지 한달여에 걸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 광주·전남 장마는 6월 23일에 시작돼 7월 24일까지 31일간 이어진다.
지난해는 6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36일간 장마가 이어졌고 이 중 22.3일 동안 비가 내렸다. 2023년에는 6월 25일부터 32일간(강수일 25.2일), 2022년에는 6월 23일부터 33일간(강수일 14.9일) 이어졌다.
장마 기간 중 단기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 강수’가 나타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극한 강수는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하는 비의 양이 평균보다 현저하게 많은 경우를 가리킨다.
지난 2023년에는 장마 기간 동안 765.5㎜가 내려 장마 기간 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일 전남 지역에도 최대 150여㎜에 달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곡성 155.0㎜, 영광 안마도 153.6㎜, 구례 성삼재 151.0㎜, 담양 봉산 137.5㎜ 등이었다. 담양 봉산에는 시간당 47.5㎜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도로침수와 정전 등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당국에는 도로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60여 건이 소방에 접수됐고 광양, 곡성 등 6개 지역에서는 산사태주의보로 13개 마을 70여명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장마전선이 북상하기 전인 23일까지 광주·전남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아침최저기온은 16~20도, 낮최고기온은 26~32도에 달하는 등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