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졸 루키’ 김태형 “1군서 보여주겠다”
2025년 06월 11일(수) 22:00 가가
프로 첫 등록 “오고 싶었다…믿음 주는 투수 될 것”
이범호 감독 “투수 한 자리 ‘미래’ 생각하며 운영”
이범호 감독 “투수 한 자리 ‘미래’ 생각하며 운영”
‘아기 호랑이’ 김태형의 프로 도전기가 시작됐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겪은 홍원빈을 말소한 KIA는 ‘고졸 루키’ 김태형을 콜업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태형의 프로 첫 등록이다.
광주출신으로 덕수고를 졸업한 김태형은 150㎞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이다.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신인답지 않은 멘탈로 주목을 받은 김태형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유일한 신인 선수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퓨처스에만 있는 것보다 1군에 올려줘서 역할을 맡기면 잘 던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퓨처스리그에서 좋아지는 단계라고 들었다. 안타 맞고, 볼넷 주고 이런 건 신인이니까 당연하다. 1군 와서 어떻게 던지는 지 보고 싶었다”고 김태형의 콜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과 KIA가 바라는 모습은 ‘제2의 성영탁’이다.
KIA의 2년 차 성영탁은 지난 5월 20일 처음 1군에 등록됐고 현재는 불펜의 새 전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7년 차 홍원빈을 불러 두 차례 피칭을 지켜봤던 이범호 감독은 투수 ‘한 자리’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범호 감독은 “홍원빈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올라왔을 때 긴장하는 모습은 덜 했던 것 같다. 잘 던지고자 하는 것도 있어 보였다. 퓨처스 내려가서 던지는 것도 보겠다”며 “태형이도 보고 퓨처스에서 추천하는 선수 있으면 볼 생각이다. 잘 던져주면 길게 갈 수도 있다. 성영탁도 그런 역할로 했는데 그 타이밍에 잘 던지면서 좋아졌다. 태형이한테도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다”고 신인의 씩씩한 피칭을 기대했다.
1군 등록 소원을 이룬 김태형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태형은 “1군에 너무 오고 싶어서 바라고 있었다. 퓨처스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콜업이 돼서 너무 좋았다. 던질 준비는 돼 있다. 내 전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던지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퓨처스 무대에서 시즌 초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김태형은 경험을 통해 프로 데뷔 준비는 끝냈다.
김태형은 “볼볼 안 하고 적극적으로 하면서 좋아졌다. 커브가 잘 안됐었는데 커브가 괜찮아졌다. 타이밍 뺏기용으로 커브도 던지고 골고루 던지면 될 것 같다. 지금 부족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또 많은 관중 앞에서 하면 아드레날린도 나오고 더 좋은 구위로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직 신인이지만 꾸준히 던져서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 1군에도 오래 있고 싶다. 처음에는 여유 있는 상황에 나가고 그러겠지만 점점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과 호흡을 맞추게 될 포수 한준수는 ‘자신 있는 피칭’을 주문했다.
한준수는 “태형이가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당연히 경험이 없으니까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겨내면 좋겠다. 안 될 때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연연하지 않으면서 이겨내면 좋겠다. 싸움닭이 되면 좋겠다”고 신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겪은 홍원빈을 말소한 KIA는 ‘고졸 루키’ 김태형을 콜업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태형의 프로 첫 등록이다.
이범호 감독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퓨처스에만 있는 것보다 1군에 올려줘서 역할을 맡기면 잘 던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퓨처스리그에서 좋아지는 단계라고 들었다. 안타 맞고, 볼넷 주고 이런 건 신인이니까 당연하다. 1군 와서 어떻게 던지는 지 보고 싶었다”고 김태형의 콜업에 대해 설명했다.
KIA의 2년 차 성영탁은 지난 5월 20일 처음 1군에 등록됐고 현재는 불펜의 새 전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홍원빈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올라왔을 때 긴장하는 모습은 덜 했던 것 같다. 잘 던지고자 하는 것도 있어 보였다. 퓨처스 내려가서 던지는 것도 보겠다”며 “태형이도 보고 퓨처스에서 추천하는 선수 있으면 볼 생각이다. 잘 던져주면 길게 갈 수도 있다. 성영탁도 그런 역할로 했는데 그 타이밍에 잘 던지면서 좋아졌다. 태형이한테도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다”고 신인의 씩씩한 피칭을 기대했다.
1군 등록 소원을 이룬 김태형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태형은 “1군에 너무 오고 싶어서 바라고 있었다. 퓨처스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콜업이 돼서 너무 좋았다. 던질 준비는 돼 있다. 내 전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던지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퓨처스 무대에서 시즌 초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김태형은 경험을 통해 프로 데뷔 준비는 끝냈다.
김태형은 “볼볼 안 하고 적극적으로 하면서 좋아졌다. 커브가 잘 안됐었는데 커브가 괜찮아졌다. 타이밍 뺏기용으로 커브도 던지고 골고루 던지면 될 것 같다. 지금 부족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또 많은 관중 앞에서 하면 아드레날린도 나오고 더 좋은 구위로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직 신인이지만 꾸준히 던져서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 1군에도 오래 있고 싶다. 처음에는 여유 있는 상황에 나가고 그러겠지만 점점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과 호흡을 맞추게 될 포수 한준수는 ‘자신 있는 피칭’을 주문했다.
한준수는 “태형이가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당연히 경험이 없으니까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겨내면 좋겠다. 안 될 때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연연하지 않으면서 이겨내면 좋겠다. 싸움닭이 되면 좋겠다”고 신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