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VP’ KIA 최형우 “꾸준함으로 얻은 기록, 더 값지다”
2025년 06월 10일(화) 20:10
KIA 최형우 ‘월간 MVP’ 수상…6회 ‘최다’
‘41세 5개월 24일’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워
“한 달 동안 꾸준히 출장하며 쌓은 기록이라 더 값지다.”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사진>가 5월 월간 MVP 선정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 수상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최다 수상 기록과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양현종(KIA), 박병호(삼성)과 나란히 5차례 월간 MVP에 올랐던 최형우는 ‘6회’ 수상을 이뤘다.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 시즌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최형우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에 수상을 하면서 40세 이상 최초 월간 MVP와 함께 최고령 기록도 경신했다.

앞선 최고령 기록은 2015시즌 NC 이호준이 감독이 기록한 5월 39세 3개월 26일이다.

최형우는 “오랜만에 수상한 월간 MVP라 기분이 좋다. 최다, 최고령 타이틀에 대한 감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꾸준히 출장해 쌓은 기록이라 더 값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이가 나이인 만큼 관리도 받아야 하고 체력 안배도 해야 하는데, 잘 맞기도 했고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꾸준히 출장했다. 최고참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있고, 우리 팀이 가지고 있던 원래 모습으로 돌아보고 있는 기분이다. 나도 더 힘내서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우는 5월 한 달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를 찍으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도 1.226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최형우는 안타(35개) 공동 3위, 타점(23개) 5위도 기록했다.

25경기에 출전해 10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기록한 최형우는 5월 13일 광주 롯데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로 생산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54.3%), 팬 투표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20%)를 획득하면서 총점 37.14점으로 MVP가 됐다.

2위는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28만 7062표(총점 27.99점)를 얻은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다.

한편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된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최형우의 모교인 전주고에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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