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육상, 금빛 질주 계속된다
2025년 06월 08일(일) 19:57
고승환, 코리아오픈 200m 금·이재성 은메달

지난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고승환(광주시청·가운데)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청 고승환이 8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200m 결선에서 20초5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팀 동료 이재성은 20초 5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니시 유다이(일본·20초 68)의 몫이 됐다.

고승환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지만 ‘기록’ 경신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고승환은 한국 200m 역대 3위인 20초49의 기록을 보유한 ‘현역 1인자’다. 한국 신기록은 2018년 박태건이 장식한 20초 40이다. 2위는 1985년 기록된 장재근의 20초 41.

고승환은 오는 21일 정선에서 개막하는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신기록 작성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한편 광주시청을 대표하는 고승환과 이재성은 올 시즌 ‘국가대표’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고승환과 이재성은 중국 광저우 광동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대회 남자 400m 예선에서 38초56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이재성은 5월 11일 진행된 남자부 400m 계주 패자부활전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춰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38초 51)을 경신했다.

이재성은 5월 31일 끝난 2025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다시 한번 한국신기록(38초 49)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의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한국신기록 행진을 펼친 두 사람은 지난 5일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열린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육상연맹은 기록을 합작한 5명의 계주팀 선수에게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총 2000만원의 지도자 포상금(대표코치 50%, 소속코치 50%)도 주어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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