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논두렁 잔디구장’ 오명 벗었네
2025년 06월 04일(수) 19:50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광주FC가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면서 K리그1 1~13라운드 ‘그린 스타디움상’ 주인공이 됐다. 광주FC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 전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논두렁 잔디’로 곤욕을 치렀던 광주FC가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으로 거듭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K리그1 1~13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평가해 ▲그린 스타디움상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수상 구단을 발표했다.

광주FC는 최상의 그라운드드 상태를 유지한 구단에 주어지는 그린스타디움상 주인공이 됐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50%), 선수단 평가(50%)를 통해 수상 구단이 결정된다. 광주는 광주시체육회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상의 그라운드를 상태를 유지하면서 첫 그린스타디움상 영예를 안았다.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을 사용하던 지난 시즌에는 ‘논두렁 잔디’로 달갑지 않은 조명을 받았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도 잔디 논란은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광주는 ‘그린 스타디움상’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명예 회복을 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이어 제주SK FC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 FC안양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이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은 FC 서울의 차지가 됐다.

서울은 1~13라운드 기간 열린 6번의 홈경기에서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만9848명의 평균 유료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 시즌 평균 대비 가장 관중수가 증가한 구단에 수여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 주인공은 안양이다.

지난 시즌 평균 유료 관중 5250명을 기록했던 안양은 올 시즌 3129명 늘어난 8379명의 유료 관중을 불러 모으면서 1위에 올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으로 선정돼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받는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마케팅, 팬 서비스 등에 대한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선정된다. 대전은 MD샵 및 F&B 시설 개선, 마스코트 활용 마케팅 강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1등(94.6점)을 차지했다.

2위는 울산HD(91.6점)로 원정 팬 대상 여행 상품 기획, 구단 동요 출시 및 어린이날 이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K리그 최초 테이블석 배달 주문 서비스 제공, ‘FC서울 x GS25 컨셉스토어’ 및 ‘짱구는 못말려’ 협업 등을 진행한 서울(84.8점)은 3위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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