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투표소에는 색다른 공간이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소로 체육시설, 커뮤니티 센터 등 다양한 지역 문화시설을 지정했다.

투표소는 보통 공직선거법에 따라 학교 시설이나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등에 마련되고, 공공장소를 마련하지 못했을 경우 민간 시설에 투표소가 설치되기도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지난해 4월 광산구 천동마을 윤상원 열사 생가 근처에 개관한 ‘윤상원 기념관’으로 올해는 투표소로 변신해 임곡동제2투표소로 지정됐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층 거시기홀도 지난해 총선 때 처음 투표소로 지정된 후 북구 용봉동제6투표장으로 변신했다.

또 폐교를 지역 공예 작가들의 창작촌으로 재탄생시킨 ‘빛고을공예창작촌’도 남구 대촌동제2투표소로 마련됐다.

아파트 상가 내 민간시설도 투표소로 변신했다.

남구 중흥아파트 상가 1층에 있는 백두태권도가 진월동제5투표소로 바뀌었고, 학운동제3투표소는 아파트 후문 상가에 있는 ‘광주신체교정원’에 마련됐다. 남구 라인효친1차아파트 실내주차장 1층에 방림2동제2투표소가 마련된 것도 눈에 띈다.

동구 동명동제2투표소는 대광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 1투표소는 아이플렉스 광주 컨퍼런스룸에 마련됐다.

광산구 본량동제2투표소인 본량학생야영장 1층 안전체험관에서도 투표할 수 있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회의실에 서구 농성2동제1투표소가 마련됐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