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연타석 홈런’…위즈덤 가세 KIA, 연패 탈출
2025년 06월 01일(일) 20:55
윤도현, 1회초 선두타자 홈런·2회에도 솔로포
3루수 선발 출장 위즈덤 ‘멀티히트’ … 5-3승

KIA 윤도현이 1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 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윤도현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KIA 타이거즈의 윤도현이 1일 수원KT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를 장식하면서 5-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KT에 모두 승리를 내줬던 KIA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부터 두 팀이 3점씩 주고받았다.

KIA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윤도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경기 시작과 함께 1점을 만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3호, 통산 308호. 윤도현 개인 첫 번째 기록이다.

이어 1사에서 오선우-최형우-위즈덤이 KT 선발 조이현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김석환이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 선발 아담 올러도 긴 1회말을 보냈다.

1사에서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올러, 6구째 헛스윙이 이뤄졌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 상태에서 김상수가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올러는 안현민과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장성우의 중전안타와 허경민의 좌전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윤도현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담장을 넘기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첫 타석에서 직구를 공략했던 윤도현은 이번에는 커브를 받아 좌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윤도현은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시즌 7호, 통산 1221호 연타석 홈런이기도 하다.

이후 1점의 승부는 8회말까지 이어졌다.

올러가 6이닝(100구)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하고 물러난 뒤 전상현이 7회 마운드를 물려 받았다. 전상현은 안치영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장진혁과 김상수를 1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8회에는 조상우가 출격했다. ‘신형 거포’ 안현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조상우가 로하스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도루를 허용하면서 1사 2루가 됐지만 조상우가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한 박자 빠르게 마운드에 투입하면서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앞선 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허경민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면서 승부수를 던진 KIA. 정해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대타 문상철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위기를 막은 정해영은 9회초 득점 지원을 받았다.

윤도현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2루로 향한 윤도현은 오선우의 좌전안타 때 홈에 들어왔다.

5-3에서 9회말 수비에 나선 정해영은 대타 배정대를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안치영은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해영은 장진혁을 2구째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이날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 1군으로 복귀한 KIA 외국인 타자 위즈덤은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수원전적

KIA 310 000 001 - 5

KT 300 000 000 - 3

△승리투수 = 올러(6승 2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1승 2패 15세이브) △홀드투수 = 전상현(8홀드) 조상우(14홀드)

△패전투수 = 조이현(1승 2패)

△홈런 = 윤도현 3·4호(1회1점·2회1점·KIA)

△결승타 = 윤도현(2회 1사서 좌월 홈런)

*매진(16:25) - 시즌 138, KT 8번째

*윤도현(K) 1회초 선두타자 홈런 - 시즌 3, 통산 308, 개인 첫번째

*윤도현(K) 연타석 홈런 - 시즌 7, 통산 1221, 개인 첫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