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불태산에 ‘역사·문화 테마길’조성
2025년 05월 31일(토) 16:10 가가
견훤 탄생 설화 장군굴 일대에
세가지 주제 길…내달말 착공
주민참여형 관광 사업으로 추진
세가지 주제 길…내달말 착공
주민참여형 관광 사업으로 추진
스토리텔링 소재가 된 탄생 설화는 신라 말 마을 처녀와 장군굴에 사는 거대한 거미 사이에서 태어난 사내아기에서 시작된다. 설화에서 사람들은 이 아이를 거미의 정기를 받은 ‘거무(거미) 화신’이라 불렀다. 아이는 성장해 신라의 무관이 됐고, 그가 훗날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라는 내용이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탄생 설화를 품은 장성군 진원면 불태산 장군굴 일대에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테마길’이 조성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진원면 일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테마길 조성사업을 현장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6월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형 관광자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테마길은 역사테마길과 역사문화길, 백토고갯길 등 세가지 주제로 각각 조성한다.
‘역사테마길’은 마을 주위를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산책 코스다. 진원마을은 고려시대에 ‘진원현’으로 불렸던 곳으로, 그 역사가 자못 깊다. 마을 인근에는 조선 후기 학자 ‘노사 기정진’ 선생을 기리는 고산서원이 있다. 여유 있게 걸으면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역사문화길’은 진원마을의 재미있는 역사와 전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꾸며진다. 고려 초기에 축성된 진원성과 견훤의 탄생설화 무대인 장군굴, 백제 시대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의기바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백토고갯길’은 해발 600m 높이의 깃대봉까지 오를 수 있는 등산로다. 중반 지점까지 완만한 산세를 지니고 있어 부담 없이 산행할 수 있다.
장성군은 테마길 곳곳에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불태산 중간에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은 오는 2022년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불태산 역사·문화 테마길 조성사업을 통해 마을이 지닌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관광자원화 할 것”이라면서 “장성 남부권역 관광 활성화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장성군에 따르면 진원면 일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테마길 조성사업을 현장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6월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형 관광자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테마길은 역사테마길과 역사문화길, 백토고갯길 등 세가지 주제로 각각 조성한다.
‘백토고갯길’은 해발 600m 높이의 깃대봉까지 오를 수 있는 등산로다. 중반 지점까지 완만한 산세를 지니고 있어 부담 없이 산행할 수 있다.
장성군은 테마길 곳곳에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불태산 중간에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은 오는 2022년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불태산 역사·문화 테마길 조성사업을 통해 마을이 지닌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관광자원화 할 것”이라면서 “장성 남부권역 관광 활성화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