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2025년 05월 30일(금) 20:35 가가
전남 56.5%, 전북 53.01%, 광주 52.12%, 전국 1,2,3위
호남유권자 절반 사전투표…역대 투표율 줄줄이 경신
호남유권자 절반 사전투표…역대 투표율 줄줄이 경신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호남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한 표를 행사했다.
광주·전남·북의 사전투표율은 역대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지난 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36.96%)보다 낮아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의 최종 전국 투표율은 34.74%로 집계됐다.
전남 사전투표율은 56.5%로 지난 20대 대선의 51.45%를 갈아치웠고, 전북 53.01%, 광주 52.12%로 호남은 모두 50%이상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전북 48.63%, 광주 48.27%)을 넘겼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역대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호남이 이번에도 사전투표율 1~3위(1위 전남, 2위 전북 3위 광주)를 차지했고, 세종이 41.16% 강원 36.6%, 제주 35.11% 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34.28%, 경기 32.88%, 인천 32.79%를 기록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 25.63%, 부산 30.37%, 경북 31.52%, 경남 31.71% 순이었다.
광주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가 55.07%로 가장 높았고, 남구(55.06%), 북구(53.69%), 서구(51.93%), 광산구(48.07%) 등이었다.
사전투표자수로 보면 북구가 19만460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15만5341명), 서구(12만4694명), 남구(9만7131명), 동구(5만 820명) 순이다.
전남에서는 신안이 65.61%로 가장 많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곡성(64.75%), 구례(64.57%), 장성(64.55%), 장흥(64.38%), 함평(63.21%), 담양(63.05%), 강진(62.71%), 고흥(62.65%), 진도(62.3%), 완도(61.48%), 해남(61.47%), 보성(60.68%)에서 60% 이상의 사전투표율이 나왔다.
사전 투표율이 가장 낮은 시·군은 순천으로 50.94%였고, 여수(51.19%), 광양(51.38%)가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은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틀날인 30일까지 누적결과 지난 대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30일 오후2시 기준부터 지난 대선보다 낮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내란 종식과 정권 심판’론에 호응해 진보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역대·지역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높았다는 점은 이재명 후보로의 표심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또 호남 민심 결집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반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호남과 제주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지난 20대 대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낮았다는 점에서다.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 결이 다른 흐름이다.
또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선거 당일 영남과 수도권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지 않느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결국 본 투표 전까지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영남 지역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호응한 이들이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지지후보 변동이 적을 것으로 예측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공표금지 전 마지막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했으나, 보수층 결집으로 김문수 후보와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여 본 투표에 어떠한 작용을 할지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전남·북의 사전투표율은 역대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지난 20대 대선의 사전투표율(36.96%)보다 낮아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남 사전투표율은 56.5%로 지난 20대 대선의 51.45%를 갈아치웠고, 전북 53.01%, 광주 52.12%로 호남은 모두 50%이상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전북 48.63%, 광주 48.27%)을 넘겼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역대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호남이 이번에도 사전투표율 1~3위(1위 전남, 2위 전북 3위 광주)를 차지했고, 세종이 41.16% 강원 36.6%, 제주 35.11% 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34.28%, 경기 32.88%, 인천 32.79%를 기록했다.
광주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가 55.07%로 가장 높았고, 남구(55.06%), 북구(53.69%), 서구(51.93%), 광산구(48.07%) 등이었다.
전남에서는 신안이 65.61%로 가장 많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곡성(64.75%), 구례(64.57%), 장성(64.55%), 장흥(64.38%), 함평(63.21%), 담양(63.05%), 강진(62.71%), 고흥(62.65%), 진도(62.3%), 완도(61.48%), 해남(61.47%), 보성(60.68%)에서 60% 이상의 사전투표율이 나왔다.
사전 투표율이 가장 낮은 시·군은 순천으로 50.94%였고, 여수(51.19%), 광양(51.38%)가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은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틀날인 30일까지 누적결과 지난 대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30일 오후2시 기준부터 지난 대선보다 낮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내란 종식과 정권 심판’론에 호응해 진보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역대·지역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높았다는 점은 이재명 후보로의 표심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또 호남 민심 결집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반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호남과 제주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지난 20대 대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낮았다는 점에서다.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 결이 다른 흐름이다.
또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선거 당일 영남과 수도권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지 않느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결국 본 투표 전까지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영남 지역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호응한 이들이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지지후보 변동이 적을 것으로 예측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공표금지 전 마지막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했으나, 보수층 결집으로 김문수 후보와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여 본 투표에 어떠한 작용을 할지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