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즌 첫 무승부…무산된 네일 4승
2025년 05월 29일(목) 22:35
키움과 연장 11회 3-3 무승부

KIA 김석환이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회말 적시타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11회 승부 끝에 시즌 첫 무승부를 남겼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 제임스 네일과 키움 김윤하의 매치업이 준비되면서 KIA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전날 장단 17안타를 터트렸던 KIA 타선이 1회 분위기를 이어 선취점을 만들었다.

박찬호와 김규성이 키움 선발 김윤하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오선우가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최형우도 우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우익수의 송구실책으로 2사 2·3루, 김석환이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하지만 3회초 네일이 동점을 허용했다.

1사에서 최주환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네일이 카디네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투아웃은 만들었다. 하지만 이주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건희의 타구도 우익수 오선우를 지나 외야에 떨어지면서 동점 적시타가 됐다.

2-2로 맞선 4회말, 1회 2타점을 올렸던 김석환이 득점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석환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움직인 김석환은 황대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3-2를 만들었다.

네일이 6이닝(96구)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하고 물러난 뒤 7회 불펜이 가동됐고,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

최지민이 등판해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전상현이 투입됐다.

카디네스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낸 전상현은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건희와의 승부에서 1루수 내야안타가 나왔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투수 전상현이 공을 넘겨받으면서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이와 함께 2루에서 홈까지 들어왔던 최주환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후 3-3의 승부가 9회까지 이어졌다.

KIA는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송성문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해영은 앞선 4타석에서 2안타 2볼넷으로 모두 출루했던 최주환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카디네스는 2구째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깔끔하게 9회를 마무리했다.

9회말 1사에서 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태군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1사에서 김건희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임병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박찬호가 좋은 수비로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이닝을 종료시켰다.

11회에는 윤중현이 등장했다.

오선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윤중현은 박주홍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루에 몰렸다. 송지후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송성문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 윤중현이 임지열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카디네스를 초구 2루수 플라이로 잡고 KIA의 모든 수비 이닝을 완료했다.

최소 무승부 상황에서 KIA의 마지막 11회말이 전개됐다. 대타 한준수를 시작으로 최형우, 김석환까지 한 방있는 타자들이 타석에 섰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에 이어 유격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은 2승 1무로 마무리 됐고, 올 시즌 KIA의 연장전 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됐다.

▲광주전적<연장 11회>

키움 002 000 100 00 - 3

KIA 200 100 000 00 - 3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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