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은 김호령, 타격 감 잡았다
2025년 05월 29일(목) 20:00 가가
나성범·박정우 이탈·최원준 부진 속 만점 활약
시즌 첫 멀티히트에 3타점·외야서 든든한 수비
시즌 첫 멀티히트에 3타점·외야서 든든한 수비
야구가 재미있어진 KIA 외야수 김호령이 ‘자신의 것’을 찾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13-7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오선우와 윤도현의 홈런포로 추격했고,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시즌 15번째 경기에서 첫 멀티히트와 함께 3타점 활약을 했다.
김호령은 ‘위기의 외야’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 외야에는 나성범과 박정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원준도 부진의 시즌을 보내면서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중견수로서 수비 역할이 막중하고 김도영, 위즈덤까지 빠진 만큼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
29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회의 시간을 이어간 김호령은 “안타 못 칠 때는 진짜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 그런데 어제처럼 행운의 안타도 나오고 타점하니까 너무 재미있다”며 “앞서 2루타들을 기록했지만 그냥 한 번씩이니까 타율도 낮고 그래서 자신감이 없었다. 진짜 멀티히트 하고 싶었다. 올 시즌 초반에 못 치다가 하나씩만 나왔는데 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멀티히트를 하니까 좋았다”고 말했다.
김호령은 멀티히트를 기록한 28일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김호령은 “뒷다리가 빠져 있고, 칠 때 골반도 빠지고 하니까 감독님께서 반대로 크로스해서 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해봤다. 그전에도 말씀해 주셨는데, 못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해봤는데 타석에서 뭔가 잡혀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며 “연습할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잘 안되니까 뭐라도 해봐야하는 상황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 해봤는데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타격에서의 좋은 결과가 수비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김호령은 공수에서 모두 집중해서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호령은 “앞서 실책들이 있었는데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상황 상황마다 생각하면서 했어야 했는데 내가 앞주자만 생각하고 하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타석에서도 결과가 나와야 수비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기회를 얻었다. 전 경기 4타석에서 결과를 못 냈는데 다시 선발로 나와서 결과를 냈다. 지금 진짜 기회가 온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최대한 결과 내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자기만의 것을 못 찾는 것 같다. 연습에 비해 결과가 안 나온다. 타격을 잘하고 싶어 하는데 하나의 틀을 만들어주고 계속 내보내면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우측으로 가면 안타가 잘 안 나오는 선수다. 우측으로 가면 잡히니까 닫아놓고 오는 것만 정확하게 친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이야기해 줬다. 닫아놓고 치면 스트라이크 존 좁힐 수 있으니까 쳐야 할 공, 아닌 공을 구분하면서 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을 중심으로 한 ‘수비의 힘’도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LG와 한화 경기를 보면서도 많이 느낀 게 센터에서 수비 하나가 공격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호령이 공격에서도 조금 더 잘해주면서 더 기분 좋게 수비하면서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살려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13-7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오선우와 윤도현의 홈런포로 추격했고,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호령은 ‘위기의 외야’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 외야에는 나성범과 박정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원준도 부진의 시즌을 보내면서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중견수로서 수비 역할이 막중하고 김도영, 위즈덤까지 빠진 만큼 공격에서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
29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회의 시간을 이어간 김호령은 “안타 못 칠 때는 진짜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다. 그런데 어제처럼 행운의 안타도 나오고 타점하니까 너무 재미있다”며 “앞서 2루타들을 기록했지만 그냥 한 번씩이니까 타율도 낮고 그래서 자신감이 없었다. 진짜 멀티히트 하고 싶었다. 올 시즌 초반에 못 치다가 하나씩만 나왔는데 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멀티히트를 하니까 좋았다”고 말했다.
타격에서의 좋은 결과가 수비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김호령은 공수에서 모두 집중해서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호령은 “앞서 실책들이 있었는데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상황 상황마다 생각하면서 했어야 했는데 내가 앞주자만 생각하고 하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타석에서도 결과가 나와야 수비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기회를 얻었다. 전 경기 4타석에서 결과를 못 냈는데 다시 선발로 나와서 결과를 냈다. 지금 진짜 기회가 온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최대한 결과 내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자기만의 것을 못 찾는 것 같다. 연습에 비해 결과가 안 나온다. 타격을 잘하고 싶어 하는데 하나의 틀을 만들어주고 계속 내보내면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우측으로 가면 안타가 잘 안 나오는 선수다. 우측으로 가면 잡히니까 닫아놓고 오는 것만 정확하게 친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이야기해 줬다. 닫아놓고 치면 스트라이크 존 좁힐 수 있으니까 쳐야 할 공, 아닌 공을 구분하면서 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을 중심으로 한 ‘수비의 힘’도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LG와 한화 경기를 보면서도 많이 느낀 게 센터에서 수비 하나가 공격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호령이 공격에서도 조금 더 잘해주면서 더 기분 좋게 수비하면서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살려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