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시 주장’ 박찬호 ‘빛나는 조연’ 되겠다
2025년 05월 27일(화) 22:15 가가
출루해서 기회 만들고 호수비로 승리 지키는게 임무
후배들에게 자신감 심어주고 ‘원팀’으로 위기 극복
후배들에게 자신감 심어주고 ‘원팀’으로 위기 극복


KIA 타이거즈의 임시 주장 박찬호가 팀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찬호가 지난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빛나는 조연으로 팀 승리 위해 달리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임시 주장’ 박찬호가 하나로 팀 승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KIA는 계속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박찬호도 부상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을 다치면서 3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부상 복귀 이후 내야 사령관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기대와는 다른 시즌이 전개되고 있다.
불펜 난조 속 야수진의 부상 선수가 이어지면서 KIA는 하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팀의 리드 오프로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하는 박찬호는 최근에는 ‘임시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주장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임시 주장을 하고 있던 김선빈까지 다시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박찬호가 ‘임시 주장’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역할이 중요해졌지만 박찬호는 ‘묵묵한 조연’을 이야기한다.
박찬호는 “나로 인해서 승리를 하고 그런 팀은 아니다. 도영이나 형우 선배가 잘 치면 이기는 것이고, 그 앞에 몇 명의 주자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량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3, 4, 5번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느낀 것인데 팀을 생각하면 내가 타석에서 빛나면 안 된다. 경기가 끝났을 때 내 칭찬이 있으면 안 된다. 내가 결승타 치고, 싹쓸이하는 그런 경기는 1년에 1~2경기면 된다”고 웃었다.
부지런히 출루해서 기회를 만들고, 좋은 수비로 팀 승리를 지키는 게 박찬호가 KIA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이야기다. 박찬호가 타격의 중심이 되기보다는 ‘해야 할 선수’들이 잘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게 KIA의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올 시즌 흐름은 그렇지 못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 포진하면서 시험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팀의 위기가 기회가 된 시즌, 우승 멤버들 없이도 승리를 만들고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박찬호는 ‘임시 주장’으로 후배들이 자신있게 싸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후배들이 많다. 지금 제일 신경 쓰는 게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프로 선수로 자신감 있는 승부를 하면서 승리를 목표로 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다독이고 있는 박찬호. 또 하나 박찬호가 강조하는 게 ‘원팀’이다. 하나로 뭉쳐 부족한 부분을 채워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는 게 박찬호의 이야기다.
박찬호는 “위닝 멘탈리티와 ‘하나’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지금 공교롭게 내 타격 사이클이 많이 떨어졌다. 후배들에게 승리를 향한 욕심과 팀이라는 걸 많이 심어주려고 한다.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내가 버티고 겪어왔던 것들을 알려주면서 이겨낼 수 있게 많이 주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중요하다. 팀이 이겨야 선수의 가치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기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쉽지 않은 상황인데 해야 한다. 응원해주는 동안 팬들이 있는 이상, 핑계 없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야 한다. 후배들 열심히 다독이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임시 주장’ 박찬호가 하나로 팀 승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KIA는 계속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박찬호도 부상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을 다치면서 3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불펜 난조 속 야수진의 부상 선수가 이어지면서 KIA는 하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팀의 리드 오프로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하는 박찬호는 최근에는 ‘임시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주장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임시 주장을 하고 있던 김선빈까지 다시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박찬호가 ‘임시 주장’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박찬호는 “나로 인해서 승리를 하고 그런 팀은 아니다. 도영이나 형우 선배가 잘 치면 이기는 것이고, 그 앞에 몇 명의 주자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량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3, 4, 5번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느낀 것인데 팀을 생각하면 내가 타석에서 빛나면 안 된다. 경기가 끝났을 때 내 칭찬이 있으면 안 된다. 내가 결승타 치고, 싹쓸이하는 그런 경기는 1년에 1~2경기면 된다”고 웃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 포진하면서 시험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팀의 위기가 기회가 된 시즌, 우승 멤버들 없이도 승리를 만들고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박찬호는 ‘임시 주장’으로 후배들이 자신있게 싸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후배들이 많다. 지금 제일 신경 쓰는 게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프로 선수로 자신감 있는 승부를 하면서 승리를 목표로 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다독이고 있는 박찬호. 또 하나 박찬호가 강조하는 게 ‘원팀’이다. 하나로 뭉쳐 부족한 부분을 채워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는 게 박찬호의 이야기다.
박찬호는 “위닝 멘탈리티와 ‘하나’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지금 공교롭게 내 타격 사이클이 많이 떨어졌다. 후배들에게 승리를 향한 욕심과 팀이라는 걸 많이 심어주려고 한다.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내가 버티고 겪어왔던 것들을 알려주면서 이겨낼 수 있게 많이 주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중요하다. 팀이 이겨야 선수의 가치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기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쉽지 않은 상황인데 해야 한다. 응원해주는 동안 팬들이 있는 이상, 핑계 없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야 한다. 후배들 열심히 다독이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