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코리아컵 8강행…수원FC와 승부차기 접전
2025년 05월 14일(수) 22:45
뮨민서 후반 29분 선제골…첫 번째 키커로 기싸움
골키퍼 노희동 아반다 슈팅 저지, 광주 8강행 견인

광주FC의 선수들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문민서(오른쪽)의 골이 나온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승부차기 끝에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광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29분 문민서가 ‘0’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에서 신창무가 공을 몰고 올라간 뒤 황재환에게 패스를 했다. 문전에서 상대 수비진과 경합을 하던 황재환이 슈팅을 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이때 뒤에서 달려온 문민서가 집중력 있게 논스톱 슈팅을 하며 공을 수원FC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대로 광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후반 40분 수원FC의 김도윤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김주엽의 크로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김주엽의 왼발을 스친 공이 광주 골대로 향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까지 추가골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장식했던 문민서가 광주의 첫 주자로 나서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을 마주했다. 문민서는 오른발로 왼쪽을 뚫으면서 1-0을 만들었다. 수원FC 이준석도 오른쪽 상단을 겨냥해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광주의 두 번째 주자 황재환의 실축이 나왔지만, 광주 수문장 노희동도 수원FC의 황인택의 슈팅을 막아냈다.

광주의 강희수와 수원FC의 최치웅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나란히 골망을 흔들면서 2-2.

안혁주가 나와 수원FC 골대 오른쪽 상단을 뚫었다. 수원FC도 신일연도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3-3이 됐다.

가브리엘이 시원하게 골대를 가른 뒤 수원FC의 아반다가 키커로 나섰다.

노희동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아반다의 공을 막으면서 경기는 4-3, 광주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몇 차례 선방을 선보였던 노희동은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한 번 수원FC를 막으면서 광주의 8강행을 이끌었다.

수원에서 진행된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신승을 거둔 광주는 18일에는 포항으로 가 리그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6위 광주는 오후 4시 30분 6위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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