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연 방문객 3000만·주변 상점 이용 1900만명
2025년 05월 14일(수) 19:50
광주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3대 복합쇼핑몰 경제 파급효과 19조
대전·대구 복합쇼핑몰 외지인 이용 40%…소상공인 상생방안 마련 노력
‘더현대 광주’의 연간 방문객 수가 3000만명에 이르고, 신세계백화점 확장, 스타필드 광주 등 3개 대규모점포 출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9조 408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담긴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조춘한 교수가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최근 5년간 광주시 업종별 매출액 및 이용고객 분석’, ‘대전·대구 등 타 지역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 사례 조사’,‘대규모 점포(1차: 더현대 광주) 입점이 광주시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담겼다.

연구 결과 광주시 상권은 전반적으로 외부고객의 유입이 낮은 내수형 상권(2024년 기준 광주시내 점포 이용객 : 광주시민 81%, 타 지역민 19%)으로 분석됐다. 지역 내 인구가 감소하면 상권도 같이 쇠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광주시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대부분 업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더현대 광주’의 연간 방문객 수는 3000만명이며, 이 중 주변 점포 동시 이용객은 1900만명으로 추산됐다.

시설 투자 1조2000억원, 생산유발효과 2조311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135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8951명 등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백화점 확장, 스타필드 광주 등 3개 대규모점포 출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9조4086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설 투자(6조9466억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3조684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조7865억원, 취업유발효과 7만2939명으로 추정됐다.

대규모 점포 운영에 따른 연간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조723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5100억원, 취업유발효과 4만6933명으로 분석됐다.

‘더현대 광주’ 반경 5㎞에서는 화장품 업종을 제외한 슈퍼마켓, 음식점, 의류·패션·잡화, 커피·제과, 가전·가구·생활잡화 업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파생된다는 것이다.

광주시 전체적으로 분석하면 커피·제과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특례보증 확대 등 다양한 상생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대전·대구 등 타 지역 복합쇼핑몰이 지역내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화장품과 커피·제과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액이 상승했고, 타 지역민 이용 비중도 4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앞으로 신세계백화점 확장, 스타필드 광주 입점 등이 광주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거리별(3㎞, 5㎞, 10㎞), 업종별 구체적 영향을 추가로 분석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복합쇼핑몰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최적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이해 관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신용카드 매출데이터 활용 등 과학적 분석방법을 적용해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진행하고 있다.광주시는 연구용역으로 마련한 상생 방안 등을 토대로 입점 대기업과 상생협의 논의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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