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세대 아파트 단지 진입로, 교행 불가능 상태로 준공
2025년 05월 14일(수) 19:40 가가
선운2지구, 공공·지주택 동시 진행
도로 확장 부지, 사업 대상지서 빠져
광산구, 예산검토 1~2년 소요될 듯
도로 확장 부지, 사업 대상지서 빠져
광산구, 예산검토 1~2년 소요될 듯
광주시 광산구 선운2지구에서 지구단위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3000여세대 아파트 단지의 진입도로 일부 구간이 차량이 교행할 수 없을 정도로 폭이 좁고 인도마저 확보하지 않은 채 준공 돼 말썽이다.
14일 선운2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신축 완공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 광산구 선암동 812번지 일대 2960여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대지면적 39만여㎡)와 관련, “진입도로 폭이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공공택지개발사업과 지역주택사업이 동시에 진행돼 왔다.
문제의 진입도로는 하천을 따라 전체 1여㎞를 폭 12m 넓이로 확장 조성된 곳인데, 중간의 100여m 구간이 확장 전 도로폭인 4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 교행이 어려워 병목현상이 발생하게 돼 있고, 별도의 인도마저 확보되지 않아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에까지 노출돼 있는 것이다.
이는 선운 2지구 지구단위개발사업이 LH가 추진한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과 J회사의 민간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나뉘어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 부지(광산구 어등대로 648번안길 58)를 사업 구역에서 제외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지는 당초 도시계획상 도로 확장 부지에 포함돼 있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사업 대상지에서 제척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해당 토지의 경우 지난 1994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 돼 있었으나 2018년 지역주택조합 사업예정지가 되면서 사업계획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부지에는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3000여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심지(항아리상권)로 바뀌어 토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요인이 발생, 특혜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 해당 토지의 경우 지구단위조성계획의 사업구역에서 제척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며 “조속히 해당 구간에 대한 도시계획을 재 지정해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별도의 설계용역비와 보상비,공사비 등 자체 예산 투입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도시계획선을 재 지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해야 돼 1-2년 이상의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14일 선운2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신축 완공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 광산구 선암동 812번지 일대 2960여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대지면적 39만여㎡)와 관련, “진입도로 폭이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진입도로는 하천을 따라 전체 1여㎞를 폭 12m 넓이로 확장 조성된 곳인데, 중간의 100여m 구간이 확장 전 도로폭인 4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 교행이 어려워 병목현상이 발생하게 돼 있고, 별도의 인도마저 확보되지 않아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에까지 노출돼 있는 것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해당 토지의 경우 지난 1994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 돼 있었으나 2018년 지역주택조합 사업예정지가 되면서 사업계획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부지에는 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3000여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심지(항아리상권)로 바뀌어 토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요인이 발생, 특혜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 해당 토지의 경우 지구단위조성계획의 사업구역에서 제척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며 “조속히 해당 구간에 대한 도시계획을 재 지정해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별도의 설계용역비와 보상비,공사비 등 자체 예산 투입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도시계획선을 재 지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해야 돼 1-2년 이상의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