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 어린이날, 문화에 문화가 더해지다
2025년 04월 29일(화) 19:40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국립광주박물관, 공연·만들기체험
나주박물관에서 ‘도토리 캐리커처’
‘푸르른 오월…’ 도립국악단 공연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지난해 ACC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에서 가족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ACC재단 제공>

남도소리울림터에서 5월 3일 특집공연 ‘푸르른 오월, 꿈을 달다’가 펼쳐진다.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ACC 어린이문화원 아시아 전통 놀이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하우펀 행사 장면. <ACC재단 제공>






미래의 주인공,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문화기관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공연, 전통놀이, 체험 행사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문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ACC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 다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 ACC재단)은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2025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5월 3~5일)’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달콤 축하 상상 대작전!’으로, 함께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다.

전시, 체험, 공연 등 50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보고, 함께 즐기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려졌다.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 등에서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체험형 전시가 열린다. ‘나의 작은 기념일’을 테마로 생일이나 입학식처럼 특별한 날을 떠올리며, 그 순간을 그림이나 작품으로 표현해볼 수 있다.

공현진 작가의 ‘목신상회: 자투리 축제’에서는 나무 조각을 이용해 나만의 인형을 만들고, 노현지 작가의 ‘그날의 맛’에서는 기념하고 싶은 날의 기분을 색깔과 맛으로 나타내보며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해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을 예술로 표현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노인우 작가의 ‘공간 13-3-3’에서는 각자 상상하는 꿈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도파민최 작가의 ‘도파민의 작업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하고 싶은 소망 메시지를 모아 작가의 그림과 교환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하우펀의 즐거움을 더해줄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ACC가 창·제작 어린이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비롯해, 광주 지역 단체들과 함께하는 ‘꿈의 무용단 광산’, ‘상무대 근무지원단 군악대’ 공연이 가족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어린이문화원 공간을 활용해 인형극, 서커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의 특별 공연 등이 펼쳐져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 문화원을 즐거운 축하의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가족 모두가 소소한 기념일을 함께 나누고, 밝은 내일을 상상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신나는 박물관 여행’

광주박물관은 ‘103회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 여행’을 마련했다. 오는 5일 전시관과 교육관에서 일반 관람객을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공연, 어린이날 미션, 만들기 체험을 펼친다.

전시관 부스에서는 미션지를 수령하고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주는 ‘어린이날 미션’이, 체험학습실에서는 ‘달항라리 마카롱 만들기’(400개)가 진행된다.

어린이날 특별공연도 선사된다. 대강당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극단퍼플의 ‘책 읽는 마법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어린이박물관은 ‘찾아라! 박물관 속 청이, 달이,쭉이’를 주제로 캐릭터 모양 도자기를 찾은 후 어린이박물관 아트북을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흥선 관장은 “다가오는 어린이날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박물관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꿈들이 푸른 하늘처펌 영글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날 즐거운 체험마당

나주박물관도 박물관 일원에서 ‘어린이날 즐거운 체험마당’을 주제로 ‘도토리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소통 공간으로서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도토리 캐리커처’는 어린이들의 개성을 담아 추억과 기념품을 제공하며 ‘페이스 페인팅’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물관 방문을 기념해 가족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해 주는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풍선 아트를 제작해 나누어 행사도 마련됐다.

풍선을 활용한 문화유산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교육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태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며 “박물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의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도립국악단, 푸르른 오월 흥겨운 오월

도립국악단은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 가락에 맞춰 흥겹게 뛰놀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5월 3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특집공연 ‘푸르른 오월, 꿈을 달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노래와 춤, 연주, 연희가 어우러진 ‘가무악희’ 형식으로 꾸며진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도립국악단 대표 캐릭터 ‘국악프렌즈’와 함께하는 네컷사진 포토 이벤트가 열리고, 어린이 관객을 위한 특별 제작 굿즈인 ‘국악프렌즈 썸머스티커’도 증정된다.

조용안 예술감독은 “국악 꿈나무들이 진정한 예술인으로 성장해가는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고, 관객 여러분도 공연을 통해 꿈과 희망의 에너지를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