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선제 대응…전남도, 재해위험지역 안전 강화
2025년 04월 20일(일) 20:00
2000억 투입…산사태·하천재해·지하 침수지역 저감시설 확충
함평 엄다천·영암 개신지구 등 128개 위험지구 상시 지도·점검
전남도가 2000억여원을 투입해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년보다 54개소 많은 자연재해 정비구역을 발굴했으며,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위험지역의 경우 직접 정비사업 주요 과정을 전남도가 담당한다.

전남도는 20일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에 총 1930억원을 투입, 128개 위험지구를 대상으로 재해위험 해소에 나선다.

도는 정비사업으로 도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재해위험정비사업은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47지구(602억원) ▲풍수해 생활권 정비 16지구(843억원) ▲급경사지 정비 40지구(344억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 25지구(141억원)등 4개 분야다.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신규 정비사업 구역이 54개 추가 발굴돼, 자연재해 취약지역 개선을 본격화한다.

도는 특히 크나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구는 도가 직접 우선적으로 관리한다. 함평 엄다천과 함평천, 영암 개신지구와 같은 인명피해 우려가 큰 지구는 전남도가 직접 사업 발주를 담당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며, 상시 지도·점검 활동도 함께 이뤄진다.

또한,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에 신규 4지구를 확대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3대 분야인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를 중심으로 피해 저감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정비사업의 공사 품질 확보 및 예산 조기 집행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도는 월별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중심의 실시간 관리체계를 운영해 사업 지연과 예산 이월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같은 예상치 못한 기상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선제적 재해예방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재해위험지역을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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