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를 빌려 타고 여행지를 옮겨다니며 낮에는 일하고 업무가 끝나면 바닷가를 산책하는 워케이션,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순천만국가정원 내 숙소에서 일하다 업무를 끝낸 뒤에는 국가정원에서 맨발 걷기(워싱), 숲길 산책, 야간 정원투어 등을 하며 힐링할 수 있는 워케이션 등.

해남 꿈카 워케이션 프로그램.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추천하는 ‘캠핑·정원케이션’으로, 전남의 멋, 맛 그리고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남 블루워케이션 가이드북’에 담긴 내용이다.

전남관광재단 등이 발간한 가이드북은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연계된 워케이션 시설·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여수·순천·나주시, 해남·진도·고흥·구례군 등의 워케이션 오피스, 스테이형 숙박시설,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업무환경을 소개하고 전남의 자연·관광문화·레저 체험이 가능한 90여개 워케이션 관련 시설·프로그램 정보가 수록됐다.

워케이션 참여자 목적과 활동 유형에 따라 ▲해양·치유형 ▲정원형 ▲캠핑형 ▲전통가옥형 ▲호텔·리조트형 등으로 분류해 비교·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여수에서는 아쿠아플라넷, 요트 체험, 간장게장·돌문어 맛집 투어 등 해양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고 해남은 바닷가 앞 전용 캠핑카에서 머무르며 불멍 체험, 수목원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낭만 한도초과’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나주배 한상 체험과 천연 염색 체험이 가능한 한옥 정원 속 워케이션도 가능하다.

구례는 종가집 정취와 현대식 리조트·호텔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형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갖췄고 진도에서는 한옥 스테이에서 운림산방 탐방, 신비의 바닷길 체험 등이 가능하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가이드북 발간을 계기로 바다, 섬, 숲 등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원격근무와 휴식, 여가 활동이 모두 가능한 전남에서 다양한 워케이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