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본격화
2025년 04월 16일(수) 20:34
순천·광양 일원 1조2000억원 투입 총 396만㎡ 규모 조성
이차전지·반도체 뿐 아니라 미래 첨단소재산업 허브 구축

<전남도청>

전남도가 ‘광양만권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양만권은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공장을 갖춘 데다 다수 앵커기업이 입지해있는 이차전지, 반도체, 기능성소재 입지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또 인근에 해상풍력과 태양광, ESS 등 수요처가 확실하다. 그러나 이미 인근 산업단지는 98% 분양된 상태로 기업들의 추가 부지 마련 요구가 큰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에 1조2000억원 의 사업비를 투자해 순천·광양 일원에 총 396만㎡(120만평)규모의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 단지에 우주항공, 드론, 친환경 선박을 비롯한 미래모빌리티와 첨단 기능성 소재산업, 친환경 소재부품산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무엇보다 지역 균혈발전 차원에서 순천과 광양 일원에 첨단소재산업을 선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필요다하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최근 동부지역본부에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자문회의를 열어 산업단지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전남도 산단개발과와 전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전남개발공사, 순천시, 광양시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단지 개발 구상, 기반시설 공급 방안, 입주 수요 및 경제성, 전략산업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방안 등을 협의했다.

전남도는 자문회의에서 도출된 소재산업 육성전략, 지역개발 연계방안, 수요·경제성 분석, 앵커기업 유치 전략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용역에 적극 반영해 국가산단 지정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연구용역은 올해 6월 마무리된다. 전남도는 사업비 3억9000만원을 들여 국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연구용역은 크게 첨단 기능성 소재산업 클러스터와 친환경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구체적 산업단지 개발 전략과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국가계획 반영 및 대선 공약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만권은 이차전지, 첨단소재 분야에서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여건 변화에 발맞춰 미래 첨단소재 산업이 집적되도록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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