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1호 기업 ‘에이직랜드’ 광주 사무소 개소
2025년 04월 15일(화) 20:43
2호 에임퓨처도 다음달 개소 예정

광주시가 유치판 팹리스 1호 기업인 (주)에이직 랜드가 사무식 개소식을 열고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유치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1호 기업이 15일 광주에 사무소를 열었다.

광주시가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주에 문을 연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해 광주AI생태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팹리스 1호 유치기업인 ㈜에이직랜드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 광주사무소를 마련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팹리스 유치기업 관계자와 지역 대학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만 담당하는 기업) 업체인 대만의 TSMC사의 글로벌 8개 협력사 중 국내 유일 기업이다.

또 반도체 설계-양산-패키징-검수 등 반도체 전 공정을 조정하는 팹리스 디자인하우스(반도체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가교역할을 하는 설계지원업체)이기도 하다.

독보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직랜드는 광주에 반도체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설계 후공정 분야 기술개발을 할 계획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광주의 AI 인재와 인프라를 보고 선택했다”면서 “광주사무소에 빠른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 팹리스 2호 기업인 ㈜에임퓨처도 다음달 GCC에 광주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팹리스 기업들이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R&D인력 등 고급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팹리스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딥테크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을 통해 공동연구 및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국책사업으로, 지역 수요기업 제품에 팹리스 기업의 AI 반도체를 접목해 기술 개발과 제품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강 시장은 “광주의 AI실증 사업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에이직랜드의 광주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다. 팹리스 기업의 잇따른 광주행은 광주가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여는 데 큰 힘이다”며 “광주는 ‘광주가 AI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프라, 인재, 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 성과로 답하고 있다. 광주를 믿고 온 기업들의 손을 맞잡고 광주가 할 수 있음을, 광주가 대한민국 AI의 미래임을 확실히 증명해 내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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