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발레 개척자’ 구례 출신 문병남 예술감독 별세
2025년 04월 13일(일) 18:37
구례 출신으로 한국 창작 발레를 이끌어온 문병남<사진> M발레단 예술감독이 지난 9일 별세했다고 M발레단이 10일 밝혔다. 향년 63세.

고인은 1984년 조선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10년간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이후 국립발레단에서 지도위원, 상임안무가, 부예술감독을 맡아 창작 발레 안무로 한국 발레계에 기여했다.

조선대 재학 중이던 1980년 계엄군에 끌려가 3박 4일 간 고초를 당하기도 했던 고인은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을 당시 조선대 무용과 학생들의 시선에서 해석한 창작 발레 ‘오월 바람’을 광주시립발레단과 함께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창작 발레에 애정이 많았던 고인은 ‘왕자 호동’,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처용’ 등 화제작을 제작했으며 한국 발레계에 공헌한 공로로 문화부장관(1987), 한국발레협회상 대상(2018) 등을 받았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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