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학폭 다시 증가세…지난해 708명 검거
2025년 03월 31일(월) 21:00 가가
전년비 18.2% 늘어…신체폭력 327명·초등생 성폭력 52.6%
경찰, 신학기 학폭 예방활동 강화 “지역사회 끊임없는 관심을”
경찰, 신학기 학폭 예방활동 강화 “지역사회 끊임없는 관심을”
광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줄어들었던 학교폭력(학폭)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은 31일 신학기를 맞아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검거된 학교폭력 및 소년범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학폭으로 검거된 학생 수는 708명으로, 전년(599)명에 비해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폭 검거 인원 수는 2020년 345명, 2021년 421명, 2022년 405명, 2023년 599명, 2024년 708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신체폭력이 327명으로 46.1%를 차지했으며, 성폭력 173명(24.4%), 금품갈취 95명(13.4%) 등 순이었다.
초등학생은 성폭력(52.6%)의 비중이 높고, 중·고등학교와 학교밖 청소년은 상해·폭행 등 신체적 폭력(45~47%)의 비중이 높았다.
19세 미만 소년범은 성폭력과 도박 등으로 검거된 사례가 늘었다.
소년범 검거 인원은 2020년 2636명, 2021년 1903명, 2022년 2222명, 2023년 2838명, 2024년 2460명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다만 성폭력, 도박 등 풍속사범이 2020년 4명, 2021년 10명, 2022년 3명에서 2023년 141명, 2024년 168명으로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은 급증세인 청소년 도박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 및 전문기관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업해 실태조사 및 맞춤형 선도프로그램을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더불어 학년별 특성에 맞춰 학교전담경찰관(SPO)·전문가 합동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학교밖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경찰은 물론, 학교·학부모·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경찰청은 31일 신학기를 맞아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검거된 학교폭력 및 소년범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학폭으로 검거된 학생 수는 708명으로, 전년(599)명에 비해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신체폭력이 327명으로 46.1%를 차지했으며, 성폭력 173명(24.4%), 금품갈취 95명(13.4%) 등 순이었다.
초등학생은 성폭력(52.6%)의 비중이 높고, 중·고등학교와 학교밖 청소년은 상해·폭행 등 신체적 폭력(45~47%)의 비중이 높았다.
19세 미만 소년범은 성폭력과 도박 등으로 검거된 사례가 늘었다.
다만 성폭력, 도박 등 풍속사범이 2020년 4명, 2021년 10명, 2022년 3명에서 2023년 141명, 2024년 168명으로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학년별 특성에 맞춰 학교전담경찰관(SPO)·전문가 합동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학교밖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아웃리치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경찰은 물론, 학교·학부모·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