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집적화단지 조성 속도…다음달 지정될 듯
2025년 02월 25일(화) 21:00
경제장관회의 신속 추진 지원 결정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해상풍력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가 신안 자은·임자 일대에 추진중인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조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정부가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의 평가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것을 포함한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4월 신안 자은·임자도 일대에 12개 단지 3.7GW의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키로하고 지정을 신청한 뒤 11월 산업부와의 협의를 거쳐 집적화단지 신청 용량을 3.2GW(10개 단지)로 변경했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오는 33년까지 19조원이 투입된다. 3.2GW는 해상풍력 설비용량 기준 세계 5위인 덴마크의 보급실적(3GW)을 웃돌며, 현재 국내 해상풍력 보급물량(124MW)의 25배에 이른다.

산업부는 현재 전문가평가 및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심의 등 관련 평가절차를 진행 중인데, 대규모 후속 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평가 절차를 끝내도록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재생에너지100(RE100) 등 세계적 추세에 맞춰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으로 신속히 집적화단지를 지정받아 풍력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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