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연주자들 모인 ‘콰르텟 아인스’ 창단 연주회
2025년 02월 21일(금) 09:30
드보르자크·쇼스타코비치 연주…3월 18일 ACC 예술극장서

‘콰르텟 EINS’ <콰르텟 EINS 제공>

최근 창단한 콰르텟 아인스(EINS·이하 아인스)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악 연주자 4인으로 구성된 단체다. 광주시립교향악단과 전남대 등에서 활약하는 4인 4색 연주자들이 모여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인스가 ‘콰르텟 아인스 창단 연주회’를 오는 3월 18일 오후 7시 30분 ACC 예술극장(극장2)에서 펼친다. 드보르자크와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곡으로 채워지는 자리다.

먼저 드보르자크 ‘현악사중주 12번, 아메리칸 Op.96’은 그가 미국 체류 중 작곡한 작품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음악과 아메리카 원주민 음악의 영향이 뚜렷하며 독특한 선율, 풍부한 다성적 질감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현악사중주 3번 F장조 Op.73’은 1946년 베토벤의 생일날 초연된 5악장의 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전쟁의 경험을 악곡에 투사해 각 악장에 ‘다가오는 대재앙에 대한 태평한 몰인식’, ‘전쟁 폭력의 촉발’ 등 제목을 달았다.

제1바이올린을 맡은 이수연은 광주시향 상임수석, 광주신포니에타, 아스마타 챔버오케스트라 악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양대 음대 관현악과를 수석 졸업한 뒤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을 역임했다. 제2바이올린 활시위는 서울대 음대, 독일 에쎈 폴크방 국립음대(석사)를 졸업한 김소연이 잡는다. 현재 광주시향 비상임 단원으로 광주예고, 한예종 영재원 광주캠퍼스 등에 출강 중.

비올리스트 엄광용은 한예종, 만하임 국립음대(석사) 출신으로 현재 광주시향 비올라 수석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음악춘추,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제60회 프라하의 봄 음악축제에서 스트링 콰르텟 부문 2위로 입상했다.

아울러 첼로 연주는 광주시향 부수석인 첼리스트 이후성이 맡을 예정이다. 조선대 음악교육과,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석사) 출신인 이 씨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전남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만나 왔다.

콰르텟 아인즈는 “EINS는 다양한 음악을 현악 4중주 소리에 담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음악팬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석 1만 원, ACC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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