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후 소방청사 개선 사업 시급하다
2025년 02월 21일(금) 00:00 가가
광주시 소방청사 세 곳 중 한 곳은 지어진 지 20년 넘은 노후 청사로 개선이 시급하다. 화재는 갈수록 대형화하는데 소방청사는 날로 노후화해 화재 대응에 취약한 탓이다.
광주소방본부 전체 청사 34곳 중 11곳은 준공 이후 2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첫 소방서인 동부소방서는 1922년 광주역(驛)사 자리에 세워졌는데 6·25 전쟁 도중 폭격으로 소실됐다가 1952년 재건축, 1971년 9월 증축한 이후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서부소방서도 1986년 준공된 뒤 39년이 지났고, 광산소방서 역시 1989년 준공한 뒤 36년 세월이 지났다.
준공 30년이 지난 소방청사도 6곳에 달하는데 소방장비 보관 공간이 부족하고 신형 장비를 도입하는 데도 장애가 되고 있다. 건물 자체가 수십 년 전 근무 환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는 반면, 소방 인력이 늘고 소방장비 규격이 커지면서 근무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 소방안전교부세를 투입한 환경개선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방교부세는 예산이 한정된 데다 매년 교부금 변동이 생길 수 있어 불안정하며 노후 소방서일수록 건축물 보강 공사 등 예산이 많이 투입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사 신축·이전·개축 등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화재 등 갈수록 대형화 추세인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청사는 물론 장비나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당연하다. 관계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광주소방본부·서부소방서 합동 청사 건립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재난 대응에는 한 치의 허점도 허용되지 않는 만큼 열악한 여건이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광주소방본부 전체 청사 34곳 중 11곳은 준공 이후 2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첫 소방서인 동부소방서는 1922년 광주역(驛)사 자리에 세워졌는데 6·25 전쟁 도중 폭격으로 소실됐다가 1952년 재건축, 1971년 9월 증축한 이후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서부소방서도 1986년 준공된 뒤 39년이 지났고, 광산소방서 역시 1989년 준공한 뒤 36년 세월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