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영상으로 만난다
2025년 02월 20일(목) 11:05
ACC 수요극장 3월 5일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오페라 ‘카르멘’ <ⓒFoto Ennevi>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오페라 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 공연 실황을 광주에서 영상으로 만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ACC 수요극장 ‘카르멘’을 오는 3월 5일 오후 7시 문화정보원 B3 극장3에서 펼친다.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13년 제작된 오페라 ‘카르멘’을 영상으로 만나는 자리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위병근무를 서던 하사관 ‘돈 호세’는 병든 어머니와 약혼녀를 둔 순진한 청년이다. 담배 공장에서 일하던 집시여인 카르멘은 동료와 다퉈 감옥에 수감되고, 호세는 그녀를 호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카르멘의 유혹에 넘어간 호세는 고의로 그녀를 도망치게 하고, 집시 밀수꾼 패에 합류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무참히 짓밟힌 사랑과 비극 속에서 두 남녀는 어떤 선택을 이어갈까.

영상은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 프란코 제피렐리가 1995년 연출했던 무대를 조르주 비제의 음악과 함께 재현한다. 짙고 깊은 저음의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카르멘 역을 소화해 이목을 끈다.

돈 호세는 브라이언 자그데, 에스카미요 역은 클라우디오 스쿠라 등 배우가 출연해 열연한다. 이 외에도 가브리엘레 사고나, 비아조 피주티 등이 스크린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ACC는 3월 19일 전통무용극 ‘호동’, 4월 2일 ‘명색이 아프레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 달 16일 연극 ‘붉은 머리 안’, 5월 7일 존 크랑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5월 국립극단의 ‘조씨고아’와 ‘만선’도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

무료 관람(200석).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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