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문학도 즐기고, 다락방 음악여행도 떠나고
2025년 02월 18일(화) 14:35
동구인문학당 3월부터 7월까지 프로그램 마련

동구 인문학당.

영화 인문학 극장, 다락방 음악여행, 바른먹거리 ‘기후밥상’, 나·너·우리, 생각 모음단….

동구 인문학당은 70여년된 근대 가옥과 신축 공간이 조화를 이룬 복합문화공간이다. 양옥과 한옥이 결합된 집은 고풍미와 세련미를 발하며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잇고 있다.

인문학당은 지난 2022년 1월 개관 이후 인문 자원을 매개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공간대상 대통령상, 2024년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구 인문학당이 올해도 참여 인문 프로그램’를 3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앞서 언급한 내용들로 짜여져 있다.

‘영화 인문학 극장’(3월 11일~7월 15일, 격주 화요일 오후 7시)은 프로그래머 조대영 씨의 기획으로 마련됐으며, 1970~80년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텍스트다. 작품을 감상한 뒤 강연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수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인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오오모리 카즈키 감독이 영상으로 옮긴 작품이다.

조대영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 인문학 극장은 언어예술을 토대로 창작된 시각예술의 미학과 다채로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첫 시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하루키 데뷔작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창작 여정과 작품 세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문형식 DJ가 진행하는 ‘다락방 음악여행’(3~7월 첫 번째 수요일 오후 2시)은 추억의 가요들을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들을 수 있다. 레코드판(LP)으로 70~80년대 가요를 들으며 과거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시간이다. 첫 강좌는 3월 5일로 주제는 ‘노래하는 철학자_김광석’.

기후 위기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 바른 먹거리 ‘기후밥상’은 (사)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첫 번째 목요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각각 주제는 저탄소 식탁과 비건(3월), 식량 위기(4월), 5월 생물 다양성(5월), 로컬푸드(6월), 음식 생태계(7월) 등이다.

아동·청소년의 인문 활동 활성화 프로그램 ‘나·너·우리, 생각모음단’은 인문과 문화, 예술, 교육을 함께 연계해 예술 경험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비는 무료(단, 재료비 별도)이며 선착순 모집.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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