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드는 겨울날, 전통 놀이와 함께 켜는 연희 기지개
2025년 02월 17일(월) 16:05
전통연희놀이연구소 ‘2025 겨울 연희 마당’ 21일까지

‘정재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자춤 워크샵’ 진행 장면.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제공>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실력별로 전통 연희놀이를 즐기는 맞춤형 클래스가 열린다. 숙련자는 역량을 향상시키고 입문자는 전통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가 ‘2025 겨울 연희 마당’을 오는 21일까지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연습실, 문흥초 강당 등에서 진행 중이다.

먼저 17~19일은 정재일과 함께하는 ‘사자, 팔목중놀이 워크샵’이 연희놀이연구소 연습실에서 열린다. 사자탈춤과 팔목중놀이(먹장삼을 입고 추는 춤)을 배우는 자리다. 정 대표는 1999년부터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을 송인우(강령탈춤 이수자)에게 사사받고,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공연을 만들어 왔다.

오는 20일에는 조요한과 함께하는 ‘버나 입문자 원데이클래스&워크샵’이 문흥초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돌리기의 올바른 자세부터 각종 버나사위 기술 등을 알려주며 제60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조요한이 강의를 맡는다.

21일 ‘죽방울 입문자 원데이클래스&워크샵’에는 이학인 강사가 함께한다. 2017년 한국저글링협회 죽방울 세 개 오래돌리기 신기록 보유자인 이 씨는 미국 워싱턴DC 한인타운에서 초청공연을 펼쳤다. 이밖에도 2019년 중국 창슈시 세계 죽방울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정재일 대표는 “2021년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진행해 온 워크샵은 지역사회에 전통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놀이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비전하에 모든 연령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버나, 죽방울 숙련자 각 5만 원(입문자 2만 원), 소리, 노승상좌, 할미, 사자, 팔목중놀이 각 15만 원. 네이버폼 신청.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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