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설노조 “체불임금 146억 특별감독” 촉구
2025년 02월 13일(목) 21:05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가 13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 체불임금에 대한 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광주 지역 건설노조가 건설현장 체불임금 146억여원(추산)에 대해 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노조)는 13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건설 현장에 대한 전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기준 전국 임금체불 금액은 2조원이고 이중 건설업 체불 임금은 4780억에 달한다”며 “광주지역 건설현장에서도 20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단체협약 미적용에 따른 임금체불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노조 조합원 1000명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조합원들이 단체협약에 명시된 법정공휴일 유급 수당과 연차수당, 토요일 연장노동 수당, 식비 등 146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속되는 임금 체불에 공사·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건설 현장 체불임금만이라도 해결해 달라고 노동청에 요청했으나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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