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난동 전광훈 교회 전도사, 정율성 흉상 2차례 훼손 처벌 전력
2025년 02월 03일(월) 20:50

광주시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오른쪽)이 훼손돼 단상만 남아 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부지방법원 난입 폭력 사태를 선동하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소속 특임전도사가 광주에서 정율성 흉상을 훼손해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소속 전도사 A(56)씨는 2023년 10월 특수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29일 집행유예형을 선고 받았다.

A씨는 같은해 10월 1일 새벽 1시께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정율성 흉상에 밧줄을 걸고 화물차로 끌어 쓰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14일 새벽 1시30분께 복원된 흉상을 같은 방법으로 다시 넘어뜨리고 아령으로 기단을 내리쳐 파손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A씨는 정율성 흉상이 자신의 이념과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9일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반발하며 서울 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피운 사건 당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 빨갱이들은 목숨 걸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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