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맹추위…영하 10도·6일까지 20㎝ 눈 예보
2025년 02월 02일(일) 19:55

<광주일보 자료사진>

절기상 입춘(立春·3일)이 찾아왔지만, 광주·전남에선 다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6일까지 최대 20㎝ 이상 폭설이 예보되면서, 또 한 차례 눈 피해가 우려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권 날씨를 보이겠으며, 8일까지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다”고 2일 예보했다. 한반도 북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한기를 내려보내고, 서해상 습기를 유입하면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3일 낮부터 남하하는 찬 공기는 8일까지 영향을 이어가면서 한파·대설·강풍·풍랑 등의 특보발령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8㎝의 눈이 내리겠으며, 전남 북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같은 기간 전남 동부지역에도 1~5㎝ 눈이 내리겠으며,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4일 오전 무안·함평 등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기상청은 눈이 6일까지 이어져 영광 등 전남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2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온 역시 지난 주말에 비해 6~8도 가량 뚝 떨어지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낮 최고기온은 0~3도에 분포하겠으며, 4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영하 5도·낮 최고기온 영하 3~0도로 매우 춥겠다.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그 밖의 지역에서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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