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물보호소에 있는 알비노 라쿤, 왜 우치동물원 못 가나?
2025년 02월 02일(일) 19:20
동물원 라쿤과 합사 불가…충남 국립생태원으로 옮기기로
광주 패밀리랜드 정문에 유기됐던 알비노 라쿤<사진>이 국립생태원으로 거처를 옮긴다.

2일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에 따르면 알비노 라쿤 ‘라비’는 센터를 떠나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지내게 된다.

라비는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을 통해 광주시 우치동물원 입양이 고려됐으나, 우치동물원 측에서 동물원에 살고 있는 다른 라쿤과 합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반려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환경부 소관 국립생태원으로 보내는 것으로 생태원 측과 합의를 마쳤다.

최근 6년간 3마리의 라쿤이 유기돼 광주동물보호소에 입소했지만 국립생태원으로 이동 한 사례는 처음이라는 것이 광주동물보호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라비는 지난달 7일 유기신고가 접수돼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광주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 10일간 입양 공고를 냈지만 입양처가 구해지지 않았다.

라비는 5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는 알비노라쿤으로, 1세 수컷이다. 광견병 백신과 기생충 처치를 마쳤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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