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나주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남성이 차에 치여 숨졌다.

28일 나주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나주시 봉황면에서 길을 건너던 50대 A씨가 70대 B씨가 몰던 SUV 차량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B씨는 주행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주오던 차량 불빛 때문에 미처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