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공사현장 노후 상가 ‘기우뚱’
2025년 01월 13일(월) 19:40
남구 “방림동 건물 균열” 민원 접수
광주시 남구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인근 노후 상가주택이 기울었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조치에 나섰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방림동의 한 건물에 대해 “대남대로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건물에 균열이 많고 바닥 접합부가 들떠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건물 인근 주민들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여파로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건축안전센터를 통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육안으로 건물이 다소 기울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 건물은 1987년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지상 3층 규모로 분식점·사무소·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시철도 시공사 측이 외부 업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건물에 설치된 균열 계측기(2021년 2월부터 기록), 수직도 계측기(2022년 7월부터 기록)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기록되지 않았다. 다만 도시철도 공사 착공 이전 기록은 확인하지 못해 도시철도 공사의 영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구는 도시철도본부와 건축주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하고, 해당 건물 거주자에게는 긴급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남구는 14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해 지반 침하, 건물 전도 위험성 등을 조사하고 도시철도 공사와 연관성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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