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3주기 추모식…“참사 이제 그만”
2025년 01월 12일(일) 19:45 가가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3주기 추모식이 지난 11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엄수됐다.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분향소를 열고 추모객을 맞았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앞선 1, 2주기 추모식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추모객들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헌화를 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한 미래 사회를 기원했다.
안정호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 대표는 “현재도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참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혹자는 ‘이제 그만하라’, ‘놀러 가다가 돈 벌려다 죽은 게 왜 희생이냐’고도 했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다 돌아가신 분들을 우리 사회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며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유가족들은 아파트가 온전히 재건돼 행복한 아파트로 거듭나는 것이 추모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대산업개발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본인들의 책임이 단죄받지 않고 있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정부, 관공서 등에 사고 현장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화정아이파크 사고는 2022년 1월 11일 201동 건물을 짓던 과정에서 23~38층이 붕괴해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진 참사다.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지난달 17일 아파트 8개 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으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시공 중이다. 단지명은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바꿨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분향소를 열고 추모객을 맞았다.
안정호 화정아이파크 희생자가족협의회 대표는 “현재도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참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혹자는 ‘이제 그만하라’, ‘놀러 가다가 돈 벌려다 죽은 게 왜 희생이냐’고도 했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다 돌아가신 분들을 우리 사회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며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정아이파크 사고는 2022년 1월 11일 201동 건물을 짓던 과정에서 23~38층이 붕괴해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진 참사다.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지난달 17일 아파트 8개 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으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시공 중이다. 단지명은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바꿨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