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고객 정보 미끼 금품 뜯은 6명 기소
2025년 01월 08일(수) 20:45
광주지검 목포지청
유흥업소에서 빼낸 고객정보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낸 일당이 법정에 서게 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경석)는 범죄단체조직 및 가입·활동 등 혐의로 범죄 조직원 6명(4명 구속, 2명 불구속)을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유흥업소에 위장 취업하거나, 온라인상 고객정보를 해킹하는 수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고객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빼돌린 정보를 활용해 유흥업소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검찰은 300만원을 갈취한 사건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했다.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추가 피해자가 확인됐고, 피해액은 2억9000만원까지 늘었다.

검찰은 “경찰과 협력을 통한 보완 수사로 유흥업소 주변에서 암약하는 조직범죄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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