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겨울의 ‘두 얼굴’
2025년 01월 07일(화) 20:55 가가
평균 기온 2.8도로 따뜻하지만 적설량은 전국 2위
전남지역 겨울은 따뜻하지만 눈은 많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연구원은 “전남 지역의 겨울철(12~1월) 기온은 전국 4번째로 따뜻하지만, 적설량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눈이 내린 횟수 역시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를 분석한 연구원은 지난 30년(1994~2023년)간 전남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2.8도로 제주(7.1도), 부산(4.9도), 울산(3.7도)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는 2.5도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10년(2014~2023년)간 누적 적설량은 전남이 약 8m로 아파트 2.5층 높이에 달한다. 강원 16m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광주는 4.3m, 전국 평균은 3.3m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전남에는 153일 눈이 내려 강원(270일), 인천(211일)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자주 눈이 내렸다. 광주는 121일 눈이 내렸다.
전남 시·군 중 한파특보가 가장 많이 발표된 지역은 구례에 최근 10년간 59회의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곡성(56회), 화순(48회), 담양(47회) 순이다.
연구원은 내륙지역이 해안지역보다 한파특보가 더 많이 발효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파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면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김현희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수도권 폭설과 같이, 겨울철 다설지인 전남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수준의 폭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전남연구원은 “전남 지역의 겨울철(12~1월) 기온은 전국 4번째로 따뜻하지만, 적설량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눈이 내린 횟수 역시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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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내륙지역이 해안지역보다 한파특보가 더 많이 발효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파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면서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