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올해도 ‘선물 같은 공연’ 풍성
2025년 01월 07일(화) 19:55
총 8개 예술단체 300여 명 단원
OST·오페라·발레·독주회 무대

광주예술의전당이 자체 기획공연, 대관공연 등 상반기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4월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장면. <ⓒ 쇼봄>

광주의 문화 허브 역할을 자임해 온 광주예술의전당은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쳐 왔다. 현재 총 8개 예술단체 300여 명 단원이 소속돼 전통 음악과 창극, 교향악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전당)이 올해 상반기 전당 대극장 및 소극장 무대에 오를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타워즈’ ,‘인터스텔라’ 등 OST를 감상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부터 클래식 공연 ‘베토벤 전곡 시리즈’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먼저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수많은 영화음악 명곡을 감상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4월 13일 열리는 ‘캔들라이트 콘서트 : 히사이시조 최고의 작품’이 그것이며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히사이시 조 작품으로 채워진다.

이어 ‘지브리&디즈니 영화음악 FESTA’는 5월 25일 공연장을 수놓는다. ‘벼랑위의 포뇨’,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익숙하고 대중적인 곡으로 영화음악 애호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음악 거장의 곡을 오케스트라 실연으로 듣는 ‘존윌리엄스vs한스짐머’(6월 1일)도 준비돼 있다. ‘스타워즈’, ‘나 홀로 집에’ 등에서 울려 퍼졌던 오리지널 트랙이 아름다움을 전한다.

서울 깍쟁이 딸 미영과 시골 친정엄마의 연대를 그린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5월 7일~10일)도 볼거리다. 대학로를 사로잡았던 코믹연극 ‘졸탄쇼’는 6월 28~29일 대극장에서 위트를 선사한다. ‘웃찾사’와 ‘코미디빅리그’ 흥행을 이끌었던 개그트리오 졸탄(이재형·한현민·정진욱)이 출연한다.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도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5월 10일 소극장에서는 위드유 앙상블이 정기연주회 ‘초심-베토벤 전곡 시리즈1’을 펼치며 11일에는 ‘백미향 귀국 독주회’가 열린다.

이어 광주 송원여고 출신의 전문 음악인들 모임 ‘원음회’는 6월 15일, 조민정 피아니스트는 6월 18일 소극장에서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소프라노 황지혜 ‘귀국 독창회’도 같은 달(22일) 준비돼 있다.

전당 또한 자체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 정기공연을 통해 지역민을 찾아갈 계획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은 5월 16~17일 제140회 정기공연 ‘DIVINE’, 5월 31일 특별 초청공연 ‘코펠리아’를 선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이 오는 5월 16~17일 재연하는 정기공연 ‘DIVINE’.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한편 4월 5~6일 대극장에서는 최백호 단독 콘서트 ‘낭만에 대하여’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영일만 친구’, ‘그쟈’, ‘입영전야’ 등으로 공감을 자아냈던 노래로 채워진다.

같은 달 8일부터 13일까지는 뮤지컬 ‘Bloody Love’를 상연한다. 대학로 등 전국 공연장에서 사랑받아 온 레퍼토리로 1469년 트란실바니아에서 이어진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극화했다. 루치한 반 헬싱 대주교가 이끄는 십자군이 교황청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드라큘라 가문을 몰살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20주년을 넘긴 스테디셀러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4월 26~27일 상연된다. 무언극인 이 작품은 발레리나의 순정적인 러브 스토리에 감동받는다는 내용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흥행에 힘입어 인터내셔널 버전의 영화 ‘스텝 업’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아울러 올해도 소리꾼 ‘장사익 소리판’ 무대가 마련된다. 1994년 ‘장사익 소리판 하늘 가는 길’로 데뷔 이래 전통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대관공연, 시립예술단 자체 기획공연을 비롯해 전당에서는 을사년 한 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표방하는 기획공연 포커스, 예술축제, 마티네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할 계획이다”며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올 한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광주예술의전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공연별 관람료 상이.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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