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조롱
2025년 01월 06일(월) 19:40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모욕·폄훼
온라인 게시글 126건 수사 속도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모욕·폄훼하는 온라인 게시글 126건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인다.

경찰 관계자는 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기자간담회에서 “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모욕한 게시글 12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희생자 유족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린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관련 뉴스를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작성했다”고 진술했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압수영장 5건을 집행하고 51건을 신청하는 등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추적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법무부 직원이 ‘제주항공 참사는 우리들의 소행’이라며 폭탄 테러 예고 이메일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일본 경찰에 협조를 요청,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이메일은 일본의 한 변호사 명의로 발송됐으며, 한국 도심 곳곳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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