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독재 옹호 전남대 교수 사퇴를”
2025년 01월 06일(월) 19:15
전남대민주동우회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제 식민지배와 독재를 옹호했다”며 전남대 A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남대 민주동우회 등 151개 시민단체(단체)는 6일 광주시 북구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는 식민사관을 가진 A교수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한국 경제사 개관’은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한국의 민주화를 폄훼하는 내용”이라며 “특히 저자인 A교수가 민주화 성지인 광주, 광주민중항쟁의 시발지인 전남대에 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A교수가 저서를 통해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은 빠른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독립 이후 일본과 경제 관계가 단절된 이후 한국의 산업 생산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단체는 또 “A교수는 ‘1987년 민주화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케 했던 제도적 틀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윤석열 정권이 뉴라이트를 주요 공직에 진출시키는 과정에서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의 자존을 훼손하는 학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A교수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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