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관계자 내란 공범으로 즉각 구속하라”
2025년 01월 05일(일) 20:55
오월단체·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가두행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광주지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시민들은 즉각 체포를 촉구하며 가두행진을 진행했고, 오월단체와 광주·전남 시민사회 단체는 “영장 집행을 막아선 경호처 관계자를 내란 공범으로 즉각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비상행동)은 4일 오후 광주시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에서 제9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총 1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비상행동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공식 집회는 열지 않고 도심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월단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법 집행을 군사작전처럼 방해한 윤석열 내란수괴와 이를 동조한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범죄행위가 명백히 드러난 윤석열 내란수괴는 법원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대통령경호처와 국민의힘은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면서 “이 같은 불법적 행태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파괴한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윤 대통령은 즉각 자진 사퇴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공수처는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고 윤 대통령의 불법 명령을 따른 공직자는 엄히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엄정한 법 집행으로 헌정 중단 사태를 해결해야 할 국가 공권력이 내란 수괴의 사병 집단인 경호처에 조롱당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비상행동은 “평범한 국민을 향해서는 그렇게 단호한 국가 공권력이 내란범과 사병들 앞에서 보인 무기력은 실망 그 자체”라면서 “대한민국 법원에서 합당한 절차에 따라 발부한 영장집행을 막아선 경호처장과 하수인들을 내란동조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즉각 체포하라”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종준 경호처장을 즉각 직위 해제해야 한다”면서 “최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는 즉각 최 권한대행을 탄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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